2주 차 일기를 다시 보니, 통증 허세로 시작해 통증으로 끝난 일기.
정확히 발치를 금요일오후에 하고, 수요일 밤 잘 때까지 통증이 심해서,
진통제가 없으면 절대 참을 수 없었다.
2번째 일기를 쓰고 난 후에,
아랫니까지 아픈 게 아닌가?
아니 발치는 상악을 했고,
장치도 상악에만 달려있는데,
왜 하악 어금니가 이토록 통증이 심한 건지?
치과에서 준 처방약은 3일치라,
그 후에 집에 있던 타이레놀을 먹었는데,
정말 효과가 몇시간도 채 가지 않을뿐더러,
그냥 계속 아프다, 약 먹으면 조금 덜 아픈 정도.
그래서 인터넷을 급 검색하고,
약국에서도 치통에 좋다는
나프록센? 이 들어있는 진통제로 바꾸고
천국을 만난 것 같았다.
여러분, 치통엔 나프록센이 들어있는 진통제를 드세요!
진통제 먹고는 그래도 살만해졌는데,
수요일까지는 진통제 없이 살 수 없었는데,
목요일 아침에 정말 신기하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상쾌 ㅎ
그 후로는 치아 통증, 턱 통증도 없고,
진통제 안 먹어도 될 정도가 되었다.
턱 통증이 너무 심해서
치과에 부리나케 연락해서
다음 발치와 턱관절도 함께 예약했다 ㅎㅎㅎ
아프면 병원 가야죠 ㅎ 바로 가야죠 ㅎ
다행히 진료 전에 턱 통증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선생님께 말씀은 드리고,
발치 끝나고 무슨 기계로 따듯하게 양쪽 턱관절 지지기.
한쪽에 3분 정도씩.
다행히 3주 차, 3번째 진료, 하악 앞니 발치라고 쓰고
그냥 영구라고 읽는다. 훗
나의 경우는 하악 공간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편인 데다,
마친 앞니 중 하나가 뿌리가 매우? 짧아서
원래 뽑는 작은 어금니 2개를 양쪽으로 뽑는 대신
앞니를 뽑기로 이미 결정. 중심선 따윈 안 맞아도 상관없다를 선택.
(친구 중에 그렇게 잘 살고, 아무도 그 치의 이가 그런지 모르는 이가 있다.
치과에 갈 때만 프론트 티, 원 미싱 어쩌고 저쩌고 라고 듣는다고 ㅎㅎ)
사실 처음에 듣고는 엥? 그게 중요해?라고 했다가
엄마가 그럼 어떻게 해!??라고 해서 아주 잠시 한 5분 정도
고민했던 것 같다. 연예인들 활짝 웃는 사진도 찾아보고.
근데 웬걸 아랫니 보이는 쎄럼 찾아보기도 힘듦.
마침 같이 교정하는 친구와
이미 교정을 어렸을 때 마친 친구들과 이야기하는데
나랑 같은 케이스의 친구가 있어서, 짧은 고민과 함께 결정.
그래도 상악 2개 발치하고 현타를 겪고
또 하악 그것도 앞니를 발치하자니
약간의 현타가 온 것은 사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생니를 뽑고, 철길을 하루 이틀도 하니고
몇 년씩이나 깔고, 돈은 돈대로 쓰는 것인가에 대해
하지만 이미 너는 상악 발치를 두 개나 해버렸고,
돌아갈 길은 없다 ㅎ 후훗
이제는 못 먹어도 고
서두가 길어졌지만 어쨌든 그래서 하악 앞니 발치. 뚜둥.
2주 차에 상학 소구치 2개를 발치한 후
일주일을 고생했기 때문에
뜻밖의 다이어트 식단 (죽, 단백질 셰이크, 토마토 주스....로 연명)
발치로 인한 통증, 턱관절 통증에
발치 후 상악 앞니의 통증까지.
종합 선물 세트를 한번 맞고 난 후
엄청나게 쫄아서 두 번째 발치하러 가는 길.
미리 나프록센 들은 진통제 먹어주기. 데헷-
이런 팁이 있는 줄 몰랐지 ㅎ
어쨌든 이어진 하악 앞니 발치.
언제나 그랬든 마취는 아프다.
진통제 먹어도 아프더라 ㅎ
앞니 뿌리가 짧다고 해서 금방 뽑아질 줄 알았는데,
그래도 쌩니라고, 툭툭하고 뽑히진 않는다.
엘리베이터와 뭐 이것저것을 이용해서
적어도 3분 이상 흔들어서 뽑은 느낌.
뽑은 이 자리에는 거즈를 꽉 물고 지혈
전에 받은 주의사항 종이와 함께 설명 듣고
약국에서 항생제, 진통제 위장약이 들은 처방약을 받고
( 보험이 안되기 때문에 보통 900~12000원 사이인 듯 두 번 다른 약국에 갔는데, 가격이 다름)
집으로 가는 길
2시간 정도는 거즈를 물고 있어야 하는데,
사실 발치하고 제일 힘든 부분인 듯,
발치 한 날 밤 치아를 찍어놨다 ㅎ
나의 하악... 정말 엉망쥥촹
첫 상악 발치 때도, 이거 거의 1분 1초 단위로 카운트하면서 기다렸는데,
집에 오는 길 마스크를 꼈으니 망정이지 ㅎㅎㅎㅎㅎ
앞니라 그런가 계속 침이 흐른다 ㅎㅎㅎㅎㅎㅎ
전적이 있으니, 이번에는 바로 먹을 수 있는 죽 2그릇 (소분해서 4그릇으로) 들고
버스 타고 오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마스크 안에 티슈 한층 대서 받치고 급하게 귀가 ㅎ
집에 오자마자 누우니까 침이 밖으로 안 흐르고 안으로 흐른다 ㅎ
아니나 다를까 턱까지 피침으로 범벅 ㅎ
두 시간 후에 죽 냠냠.
앞니는 작고, 하나만 뽑아서 그런가,
의외로 통증이 심하지 않다.
토요일 발치 후
뭐 먹고 싶은 거 다 먹음 ㅎ
다가 뭐 다는 아니고, ㅎㅎ
전보다 좀 다양하게 정도로 ㅎㅎㅎㅎ
토요일 발치 후 3일 후 4번째 진료!
드디어 하악 교정장치 달기
하악 장치 달기 직전에 한 컷.
자유분방한 나의 아랫니들 후훗.
덕분에 아직도 자리가 없는 두 치아에는
브라켓을 부착하지 않고,
맨 뒤의 어금니에도 아직 부착하지 않았다. (상악도 마찬가지)
스프링 철사로 이어줌.
선생님 말씀이 아직은 세게 조이지 않았다고
하셨다 는 말씀은 좀 안 아플 거란 말씀?
그리고 걱정했는데, 크라운 씌운 어금니에도
브라켓 그대로 장착.
별 다른 조치 없이 그냥 장착했다.
뭐 모래 바람 같은 걸 쐬긴 했지만,
뭐 붙였으니까욧 후훗-
잘 버텨주게. 젭알
오늘의 장치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앙녕 쟈기
렛미 쉑뎃 하악~
아저스갓뎃 오백만 원짜리 BITE BLOCK~
오 사진 극혐. ㅎ
사실 장치 붙이고 집에 오자마자 끼니를 때우는데,
딱딱한 것도 아니고,
그냥 고로케 부드러운 고로케!
한입 무는 순간 한쪽 바이트 블록 탈출.
그래서 바로 병원 전화,
내원.
오늘 두 번 치과 갔다....
금니 크라운 위에다 붙인 거라,
잘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다음에 오면 상악에 붙여주겠다고 하심
하악에 붙이는 이뉴는 탈락이 돼도 잘 모를 수 있는데,
하악에 있으면 육안으로 확인이 쉽게 때문이라고
합니다... 네...
근데 정말 이거 왜 지옥의 바이트 블록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한 끼 먹었는데,
일단 맛이 없어진다.
왜냐면 제대로 씹을 수가 없다.
바이트 블록 위치를 제외하면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가 없고,
게다가 상악 소구치를 발치해놔서 그 구멍으로 음식도 들어가고,
아래위 장치로 음식물 들어가고,
이빨은 저 바이트 블록 아니면 씹히지도 않는데,
저거 넓어 보이는데 좁다.
내 어금니들이여.... 그간 너무 고마웠다....
몰랐다 너의 노고를 ㅠㅠㅠㅠ
그리고 지금 장치 달고 고작 6시간밖에 안 지났는데,
하악 앞니들 잘못해서 윗니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아프다.
진통제 먹었는데....
아프다... 아프다...
어차피 앞니로 씹기를 포기한 지 어언 33일...
3-5일 각인데
뭔가 교정치료 한 달에 한번 병원 가는 거 너무 감질맛 난다.
성질 급한 세럼은 정말 교정하다 화병 날지도 모르겠다.
쉽게 먹을 음식들을 쟁이는 중
1. 프로틴 셰이크 (마이 프로틴 강추. 마이 쪄. 녹차맛 마이쪙 ㅎ)
2. 토마토 주스 ( 씨가... 끼는데, 좀 그래도 마이쪙)
3. 죽.....(모두 다 다져....다져.........)
4. 수프 ( 만들어 보게 써여)
5. 연두부.......
.
.
.
또 뭐가 이쓰까이...
저작운동하고 싶다...저작....저작..ㄱ.ㄱ.........
발치로 시작해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로 끝나는 3,4주 차 교정 일기.... 앙녕쟈기.
바이트 블록 일기로 다시 찾아올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일단은 담달에 보자...
담 달 예약 22일 화요일 2시 30분.
'교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아교정 1년_ 주둥아 들어가고 있는거니? 당기기 2달차 (2) | 2021.08.10 |
---|---|
치아교정기 ( 6달차, 10번째 진료) 철사 4개 (0) | 2021.02.11 |
치아교정기 ( 2달차, 4번째 진료, D+54) _철사 교체, 상악 어금니 브라켓 장착 (0) | 2020.09.18 |
치아교정기 ( 2주차/2번째 진료) _상악 발치 작은어금니 발치 (0) | 2020.08.17 |
10년 숙원사업_ 돌출입 치아교정 feat. 발치. 정밀검사/1번째 진료 (0) | 2020.08.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