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치아교정 1년_ 주둥아 들어가고 있는거니? 당기기 2달차

프로좌절러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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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교정 1년차.

한달에 한번 포스팅 하는 것도 이렇게 띄엄띄엄하고 겨우 1년차에 복귀 ㅎ

1년차의 내 치아 상태는,

 

1. 하악은 철사 2개로 치아 전체를 아래로 내리는 중

2. 상악은 드디어 밀어넣기 진행 1달이 지나고 2달 차.

 

상하악을 모두 철사 2개씩 총 4개의 철사로 고무줄까지 끼고 한 3-4개월 지난 것 같다.

고무줄 끼우는 것이 정말 최악이었다.

파워체인은 아프지도 않았고, 커리도 뭐 마스크 끼고 다니고 사람 만날 일도 없어서 마음껏 먹었지. 암만 ㅎ

고무줄은 계속 꼇다 뺏다 해줘야되고,

가끔 끊어지기도 하니까 꼭 항상 챙겨다녀줘야되고,

게다가 하루에 한번만 갈아줘야되고,

여러모로 신경써야될 것들이 많아서 정말 짜증.

한번은 그냥 나갔다가 고무줄이 끊어졌는데, 고무줄을 여분으로 챙겨놓지 않아서 집으로 돌아가야했던 적도 있다.

하루에 3시간 이상 빼고 있으면 치아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고 겁주셔서 엄청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다행히 첫번째 고무줄은 1달만에 끝나고

그 다음 치아를 2달 정도 고무줄을 착용했는데,

 

치료 도중 크라운을 씌워놓은 곳의 보철이 연속으로 3번이 떨어졌고,

떨어진 곳이 하필이면 고무줄을 끼우는 치아여서, 고무줄 끼우는 것을 잠시 중단해야 했다.

브라켓이 1차 탈락 후 다음 날 바로 부착을 했지만 그날 밤에 2차 탈락.

다음 날 다시 가서 부착을 하고 와이어를 다시 끼우는 과정에서 3차 탈락.

결국 무지무지한 반지를 착용하기로 결정. 듀듕!

반지를 끼우기 위해 고무줄을 치아 사이에 끼워놓는 1주일이 걸리면서

고무줄을 착용하지 않고 지내는 바람에 2달 정도로 늘어났다.

 

반지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욕을 해댓지만,

사실 심지어 치아를 벌리기 위해 고무줄을 끼워놓는 기간도 이미 치아가 벌어져서 고무줄이 자꾸 빠져서

일주일 보다 빨리 반지를 시술하게 되었고, 반지는 부착할 때가 매우 짜증이 났는데 (+ 브라켓 2차 탈락 후 재부착 + 3차 탈락도)

그 때 나를 담당한 간호사 분이 정말 잘 못하고, 자꾸 그 치아 가는 기구로 다른 치아를 치거나

석션을 정말 토할 것 같이하고,... 그래서 그랬던 것이 반지 자체가 전혀 힘들지는 않아서,

다른 사람들이 왜 그렇게 반지 착용에 대해 뭐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반지 착용후 3-4개월이 이미 지났지만 전혀 문제 없고 불편하지도 않다.

 

반지보다 더 최악은 상하악 철사 2개씩, 철사 4개 기간이 정말 생각보다 하드코어.

거기다 고무줄까지 끼우고 있으니까 정말 최악이었다.

안그래도 먹은 음식의 1%정도가 양치할 때 나오는 기분이었는데,

철사 갯수가 늘어난 뒤 치아에 끼었다 도로 나오는 음식의 양이 더 늘은 기분.

그리고 무언가를 먹은 뒤 잠시도 참을 수 없는 너낌적인 너낌 ㅎ

 

꽤 긴 기간(3-4개월 정도)을 철사 4개와 고무줄을 끼우고 지내야했고,

고무줄로 아래 위 치아를 맞닿게 하고,

그 기간동안 자연스럽게 바이트블럭은 조금씩 제거.

지금은 바이트 블럭이 완전히 제거된 상태.

그렇게 생각하니까 상악과 하악이 예전보다는 덜 맞물리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긴한다.

 

그렇게 고무줄을 제거하면서

상악의 2개 철사 중 하나를 제거하고 드디어 밀어넣기? 집어넣기? 뭐 어쨌든 

튀어나온 상악을 밀어 넣어 주는 작업? 이 시작되었다.

 

송곳니 정도의 위치에 갈고리 같은 것이 생기고,

앞에는 철사가 한개지만, 뒷 부분은 얇은 줄의 철사가 한줄 더 있긴 한데,

아주 얇은 철사라 크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는다.

첫째 달에 들은 설명으로는 사람마다 매 달 밀어지는 양이 다른데

많으면 0.3~5cm 정도에서 적은 경우는 0~0.1 정도로 아주 미세하게 움직이기도 한다고 했다.

많이 움직일 경우 치아 뒷 쪽으로 여분의 철사가 많이 튀어나오게 되서

불편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왁스를 사용하거나

중간에 와서 컷팅을 할 수도 있다고 친절하게 설명을 듣고,

1달차에는 왁스를 붙여야 할 정도로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는데,

갈수록 적응 ㅎ 나는 적응의 동물.

 

사실 지금도 혀로 만져보면 뒷쪽 입 안이 아주 너덜너덜한 느낌이 나는데 ㅎ

첫 달에는 아주 심해서 왁스를 몇일 사용할 정도였는데, 

이마저도 적응되어서 나중에는 왁스를 사용하지 않았다. ㅎ

 

참고로 처음 교정 시작할 떄 치과에서 사용하라고 준 왁성 짧은 4-5줄 짜리 통이 있는데,

그걸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ㅎ 내가 둔한 건지 그냥 원래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ㅎ

2개월차 10개월차 확실히 이렇게 비교하니 차이가 눈에 보인다. 신기하네

보철을 한 뒤로는 아무리 치아를 잘 닦아도

치석도 잘 생기고, 치아 색깔도 아주 맘에 들지 않는다.

(치아 미백을 항상 사용해오던 나라 더욱 짜증나는 것 같다 ㅎ)

하지만 색깔이야 브라켓 때문에 거의 보이지 않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마스크 착용으로 가까운 사람들이 아니면

내 치아를 가까이서 제대로 볼 일이 없다. ㅎ

치석은 매번 진료갈 때 알아서 잘 봐주시고 있고.

 

10개월차가 되어서 드디어 구멍난 양쪽 앞니를 메우기를 시작하는 느낌이라

아주 감격이었는데, 밀기 시작만 하면 금방일 것 같은데,

이제 반도 못 왔다고 생각하면 조금 막막하기도 하지만,

또 반대로 생각하면 많이 왔네 싶기도.

 

착실히 진료받고 빨리 끝내자. 호이팅. 나의 치아. ㅎ

교정 10개월차의 입매 모양 모음 저장. ; 내 저는 신경쓰지 않고 활짝 웃어재낍니다 ㅎ 그리고 입다문 미소는 어쩄든 매우 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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